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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로봇까지 영역 넓힌 KIMES…분야별 확장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가 치료 재료 등 의료기기를 넘어 재활과 로봇, 병원 설비까지 영역을 넓히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재활기기관, 병원설비관을 따로 마련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 명실공히 최대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KIMES가 재활 등 분야를 확장하면서 2024년도 전시회에 더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KIMES 2024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4일 간의 일정의 막을 올렸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KIMES도 코엑스 전관을 열고 1350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올해 KIMES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영역의 확장이다. 과거 치료 재료 및 의료정보 등으로 한정했던 영역을 대폭 확장했기 때문이다.이같은 경향은 전시관의 배치에서도 드러난다. A홀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으로 과거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B홀과 E홀은 재활기기관, D홀은 병원설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또한 D홀에는 의료기기 부품, 소재 기술전을 함께 열며 첨단 부품 및 소재 기업들까지 망라했다.이번 KIMES부터 공식 명칭도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로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이번 KIMES에는 그간 전시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일단 재활 분야에서는 론픽(RONFIC)이 부스를 차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론픽은 이미 프로 스포츠 구단 등에서 유명한 기업으로 재활병원 등으로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재활 및 로봇관 등이 새롭게 열리며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KIMES에 합류했다.피에트(FIET)는 AI 운동 슈트 기업이다. '룹 웨어'라는 기능성 운동복을 입으면 개인별 맞춤 운동 솔루션이 제공되는 서비스로 CES 2023에서 3관왕을 차지해 주목받은 기업이다.에버엑스(EverEx)는 재활 분야에 특화된 디지털치료기기(DTx)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는 DTx인 'MORA-DTx'를 개발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로봇 분야에서는 큐렉소와 휴카시스템이 전시회에 나섰다.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 조인트로 유명한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 하지 보행 재활 로봇 모닝 워크 S200과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 스파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휴카시스템은 하이브리드 로봇 기술로 보행 장애가 있는 질환자를 위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이번 전시회에서 휴카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의료용 재활 보행 로봇을 비롯해 비의료용 보행 운동 로봇, 소아용 보행 재활 로봇 등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했다.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KIMES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다"며 "의료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수요에 맞춰 재활과 로봇, 병원 설비 등의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3-15 05:30:00의료기기·AI

큐렉소,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가 북미척추학회에 참가해 큐비스 스파인을 전시했다.큐렉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재준)는 세계 최대 척추 학회인 NASS 2023에 참가해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전시했다고 25일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척추학회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개최되며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이번에 개최된 38번째 NASS 2023은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300여 개 이상의 척추 수술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특히 큐렉소는 올해 학회에 이재준 대표이사가 직접 참가해 척추 수술 관련 기업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며 큐비스-스파인을 홍보하고 데모 시현을 통해 특장점들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기업들과 대리점 계약 및 향후 미국 척추수술로봇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전략적 논의도 진행했다.큐렉소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세계에서 5번째로 상용화 된 척추수술로봇으로 고밀도 로봇암(Robot-arm),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편리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수출 노선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5 19:19:03의료기기·AI

큐렉소, 2분기에만 의료 로봇 10대 판매 호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가 2022년 2분기에만 총 10대의 의료 로봇을 공급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2분기 10대 중 7대는 국내에 판매됐으며 3대는 해외 수출로 이뤄냈다. 이로써 큐렉소는 올 상반기 총 23대의 의료 로봇을 공급했으며 이는 지난해 30대 대비 77% 수준이다.의료 로봇 시장의 특성 상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매출 인식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큐렉소는 올 상반기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확대하며 공급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먼저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는 국내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큐렉소는 라이브 서저리 등을 통해 완전 자동 로봇의 특장점을 집도의가 발표하는 등 슬관절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포함한 여러 학회에 참여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릴 헬스케어를 통한 인도 병원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인도 내에서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UCI Medical Center Cadaver Lab에 설치돼 임상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Pennsylvania Convention Center에서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Aegis Spine과 함께 AAN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설명한 바 있다.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의 일부 개정에 따라 2월 1일부터 3등급 재활로봇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로 판매가 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미국 작업치료사협회 AOTA EXPO 2022을 시작으로 오스틴에 위치한 재활센터 Spero Rehabilitation Center에 설치돼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제품 소개, 기능 설명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Harmonic Bionics와 사업 협력 및 3백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료로봇 제작을 위한 부품 수급, 물류 환경의 어려움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의료 로봇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405억 원의 자금 조달을 이뤄낸 만큼 안정적 부품 수급을 통한 재고 확보와 마케팅 활동 강화 및 해외 인허가 추진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8 11:03:56의료기기·AI

큐비스 스파인 활용한 세계 첫 최소 침습 척추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진 왼쪽부터 이성 센터장과 손상규 병원장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는 세브란스병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이성 센터장과 박원욱병원 손상규 병원장이 공동으로 세계 최초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과 로봇 수술을 접목한 새로운 최소 침습형 척추 수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수술은 양방향 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신경 통로 확대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케이지를 삽입하고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이용해 나사못을 정밀하게 삽입해 척추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러한 두가지 수술 기법의 융합을 통해 침습도를 더욱 낮추고 정확도는 높여 환자의 회복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은 'Unilateral Biportal Endoscope'의 약자를 사용해 UBE로 불리며 척추 주변에 절개를 진행하는 수술과 달리 피부의 근육은 절개하지 않고 약 0.5cm~0.9cm 정도의 허리에 작은 구멍을 내 내시경을 이용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다.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 도구와 내시경을 함께 삽입하는 기존의 척추 내시경 수술과는 달리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수술로서 더욱 정밀하게 시야의 확보가 잘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세밀하면서도 빠르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이용한 로봇 척추수술은 수술 계획에 따라 로봇이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정확하게 가이드 하여 척추경 나사못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2D C-arm이나 3D CT 영상을 통해 수술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보정이 가능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방사선 피폭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침습 수술의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 확보와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세브란스병원 이성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선도하는 병원과 첨단 로봇수술이 결합해 환자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2D C-arm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수술의 전문병원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원욱병원의 손상규 병원장은 "UBE와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첨단 수술 기법의 개발이 기대된다"며 "매년 UBE를 교육받고자 박원욱병원을 방문하는 해외 의료진들에게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할 수 있게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2022-03-02 13:37:40의료기기·AI

큐렉소, 척추수술 로봇 들고 북미척추학회 출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필두로 세계 최대 척추학회인 북미척추학회(NASS)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척추학회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학회를 열며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로 꼽힌다. 이번에 개최된 36번째 북미척추학회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Boston Convention&Exhibition Center'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 큐렉소 관계자는 "척추임플란트 기업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과 공동 부스를 설치해 큐비스 스파인을 홍보했다"며 "미국 척추 임플란트 기업들과 비독점 대리점 계약 논의가 오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2021-10-06 09:18:08의료기기·AI

큐렉소 '큐비스 스파인' 국내 최초 미국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가 국내 수술 로봇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큐렉소는 최근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을 미국 척추 임플란트 두 기업에 각각 1대씩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자바톤(ZAVATON LLC)은 2011년 미국에 설립돼 척추 임플란트, 기구, 최소 침습 수술(MIS)용 키트 등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또한 함께 수출 계약을 맺은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INC)는 2012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설립된 후 요추 확장 케이지 시스템 등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 의료 장치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토패딕 리포트(The Orthopaedic Industry Annual Report)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8661백만 달러로 이 중 미국은 6039백만 달러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현재 올해 척추임플란트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3.5%가 성장한 9828백만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며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2021-09-17 11:33:34의료기기·AI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21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개소했다.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이하 교육훈련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정에 따라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국산 수술로봇에 대해 교육한다. (왼쪽부터) 박순만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단장,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 처장,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 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를 총괄 책임으로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준상 교수가 참여하고 세브란스병원 10여개 임상과와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수술해부교육센터, 세브란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공대, 국산 수술로봇회사, 학회 등이 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교육훈련센터는 지속성장형 센터로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국산 수술로봇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국산 의료기기 보급확대와 성능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교육은 오픈 플랫폼으로 진행되며, 제품성능 검증과 평가, 치료프로토콜과 가이드라인도 개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개방형 의료기기 공동 R&D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해 수술로봇의 기술적 아이디어와 노하우 등 지적재산을 통해 국산 수술로봇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먼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큐렉소)과 복강경수술로봇 레보아이(미래컴퍼니)를 대상으로 교육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성 교수는 "교육훈련센터는 5년간 5개의 국산 수술로봇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며, 향후 제품성능 검증에서부터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해 최종적으로 연구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국산 수술로봇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2 10:28:46병·의원
인터뷰

"국산 수술로봇 왜 쓰냐구요...빅데이터 축적이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수술로봇 시장도 작은데 왜 굳이 나서느냐고요? 수술로봇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게 빅데이터 축적입니다" 국내 최초로 출시한 척추수술로봇을 최근 임상에 도입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성 교수의 말이다. 이성 교수 이 교수는 척추수술로봇 개발과정에서부터 참여,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 척추관 협착증환자에게 첫 수술을 집도했다. 결과는 성공적. 올해만 약 50건, 내년부터는 매월 50건의 수술을 목표로 잡고있다. 이 교수가 수술로봇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8년전인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으로 연수를 떠났을 때부터다. 당시 미국은 척추수술로봇 개발 연구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시절로 영감을 받고 다음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후로 수술로봇 개발에 위해 연세대부터 KIST 등 공과대학을 다니며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2017년 (주)큐렉소로부터 수술로봇 매커니즘에 대한 의학적 자문 요청을 받았고 가능성을 확인한 이 교수는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쏟아부었다. 이후 2018년 3월 세브란스병원과 큐렉소는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로봇수술 개발을 시작했다. 다빈치사에서 개발한 수술로봇은 보편화되고 있지만 척수수술로봇 분야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단계. 큐렉소가 개발한 '큐비스 스파인'이 전세계 상용화된 척추수술로봇 중 다섯번째다. "큐비스 스파인 성능은 상위권이라고 자신합니다. 앞으로 다른 병원의 도입사례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소위 말하는 빅5병원의 교수인 그는 도대체 왜 국산 수술로봇에 열정을 쏟아 붓는걸까.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국내 수술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고, 국산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이성 교수는 앞서 해외에서 수입해서 도입했던 수술용 로봇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언젠가는 수술로봇을 국산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장비 사용 여부를 떠나 수술 이후 쌓인 빅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늘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시장성도 없는데 왜 만드냐고 하지만, 그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해 기반을 닦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기초적인 로봇 단계죠.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듯이 수술로봇도 수십년이 흐르면 그 단계로 흘러갈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럴려면 지금의 단계가 없인 불가능하죠. 이번 버전의 로봇이 없으면 다음 버전으로 넘어갈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큐렉소는 이미 다음 버전의 수술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출시된 로봇이 없기에 가능했다. 또 수술 건수가 쌓일수록 빅데이터도 쌓이면 이를 로봇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빅데이터라'라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국산수술로봇교육센터 건립 국가과제를 맡게된 것 또한 무형의 가치라고 봤다. "세브란스병원에 빅데이터실에 로봇수술 데이터와 교육 이후 피드백 자료까지 빅데이터화 할 계획입니다. 수백수천명 수술하고 교육하면서 수정, 발전해가는 과정에서의 데이터가 쌓이면 먼 미래에 자율수술로봇을 개발하는데 근간이 되지 않을까요?" 이 교수는 이미 다음 버전의 수술로봇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국산수술로봇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회의장으로 바삐 발걸음을 옳겼다.
2020-10-19 05:45:50병·의원

세브란스, 국산 척추수술로봇 도입…월 50건 시술 목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척추수술로봇을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는 최근 척추관 협착증과 퇴행성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했다. 큐비스 스파인은 세브란스병원과 큐렉소(주)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척추수술로봇. 국산 척추수술로봇로 시술 중인 모습. 이번에 수술을 받은 민씨(63, 남)는 10년 전부터 진행된 양쪽 다리 통증과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검사에서 요추 3-4번의 심한 퇴행성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을 받고 23일 후방 요추간 감압술과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았다. 환자는 큐비스 스파인을 통해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았다. 수술 후 영상 검사에서 나사못이 계획대로 고정됐으며,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수술 후 5일째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최근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척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은 통증이나 마비 증상으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척추질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의 경우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체를 고정한다. 문제는 신경과 척추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해야 한다. 나사못이 안쪽으로 삽입될 경우 신경 손상 마비나 통증이 올 수 있고, 바깥쪽으로 이탈해 삽입되면 근육과 혈관, 신경이 손상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나사못의 고정력이 약해져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이동형 X-레이 장비인 C-ARM 등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수술했다. 하지만 환자나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척추경 나사못 삽입 정확도의 경우 의료진이 시행하는 전통적인 수술(87.9%)에 비해 로봇 수술(93.4%)의 수술 성공률이 높았다. 또, 기존 C-arm 수술보다 방사선 노출을 최대 74%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큐비스 스파인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척추수술로봇이며, 전 세계 5번째 상용 로봇이다. 척추경 나사못을 삽입할 때 수술계획에 따라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가이드하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으로 ‘2D C-ARM’이나 ‘3D CT’ 영상을 통해 수술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보정이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에서 로봇이 척추경 나사못을 계획한 위치로 정확히 안내한다. 수술 중 위치확인을 위한 방사선 장치에 의한 방사선 피폭을 줄이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침습수술을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척추수술로봇 도입에 따라 올해 총 50건의 수술에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월 5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척추수술로봇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고 임상 근거를 창출해 시장 진입과 동시에 산업적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안전도, 정확도, 방사선 안전도 등 척추수술로봇의 임상데이터는 향후 5년간 세브란스에 설립될 의료로봇훈련센터와 연계해 국산 수술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는 척추수술로봇을 활용한 치료프로토콜을 확립하고 의료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수술로봇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세브란스병원의 척추로봇수술은 AI 연계 자동계획형 차세대 로봇의 기반과 함께 수술 빅데이터, 수술플래닝, 원격수술 등 파생형 산업육성에도 기여해 세계 척추수술로봇 시장 진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윈터 그린 리서치(Winter Green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척추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27억 7,000만달러(약 3조 1,1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0-10-07 12:20: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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